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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 물안개 길

    크던 작던 카메라를 갖고 사진을 취미삼은 사람이라면 의례껏 옥정호의 조망을 찍고 싶어한다. 발아래로 펼쳐진 파란 호수, 그 속에는 붕어를 닮은 작은 섬 하나가 그림처럼 떠 있고, 행여 물안개라도 피어 오르면 선경이 따로없다. 완벽한 굴곡의 리아스식 호변위로는 방금 지나온 찻 길이 흐미한 연필자국처럼 보일듯 말 듯 연결되고, 길 끝자락에 아득히 보이는 마을에선 밥짓는 연기가 으스름에 깔리는 풍경도 있다. 잘 찍은 옥정호 사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들이다. 호숫가 산위에 있는 전망대나 오봉산 자락에서 내려다 본 풍경뿐만이 아니다. 옥정호는 호변을 도는 찻길 자체가 하나의 여행코스다. 이중 옥정호를 삶의 터로 삼고 있는 운암리와 마암리를 잇는 749번 도로는 교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옥정호 드라이브의 시작점은 산내교가 좋다. 산내교 앞에서는 옥정호를 사이에 두고 두갈래 길로 갈라진다. 왼쪽은 마암리쪽으로 해서 운암대교 위쪽으로 연결되고, 오른쪽길은 장금리와 강진삼거리를 거쳐 운암대교로 우회하는 길이다. 즉, 두 길은 운암대교에서 만나는 호변 순환도로다.

시간의 여유가 조금이라도 했다면 아래쪽길을 타고 장금터널을 지나보자. 터널 밖에는 옛날 임실지방의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난국정이 옥정호에서도 가장 넓은 물길을 내려다보며 서 있고, 아래에는 서낭댕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 수량에 따라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 한다. 이를 지나면 야생화가 가득한 쉼터가 있다. 우리들 꽃공원. 사철 아름다운 들꽃들이 호변가득 피는데, 들꽃너머로는 지나온 난국정과 서낭댕이가 물그림자를 드리운다. 사진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운치있는 풍광이다. 물내음과 꽃내음을 맡으며 좀더 내려가면 옥정호의 물깊이를 가름하는 섬진강댐이 보인다. 환경보호와 개발이라는 칼날같은 대립의 표상처럼 느껴지는 댐. 한편으로는 웅장함에 매료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에 거스르는 인공물질의 초라함이 엿보이기도 한다. 댐이 머리뒤로 완전히 사라질 때쯤 강진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운암방향으로 좌회전해 27번 도로를 탄다. 곧바로 <필봉농악전수관>이 보인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장고와 괭과리소리가 들리고,, 때로는 상모돌리는 학생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호수보러 왔다가 풍악까지 보고가는 일석이조의 여정아닐런지....필봉마을을 지나면서 부터는 물 구경은 간데없고 산간벽지에 온양 꼬불꼬불 산길을 달린다. 산이래야 나지막하고 뭉툭한 육산에 손바닥만한 밭뙈기에 올망졸망 먹을 것들이 달려있는 전형적인 호남의 산간풍경이다. 산굽이를 서너번 돌았다 싶으면 또다시 눈앞에 확 트이며 운암대교가 나선다. 대교앞에는 휴게소도 있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다리를 건너 마암분교까지 쉬엄쉬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시인 김용택씨가 근무하면서 유명해진 학교다. 학교자체보다도 운동장너머로 보이는 풍경과 학교에 담겨있는 훈훈한 정이 풍성한 추억거리가 되는 곳이다.

대교를 넘어 오른편으로 연결된 749번도로에 접어들면 옥정호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 코스가 시작된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달리면 때로는 호수속으로 빨려들 듯 때로는 산위로 날아오를 듯 색다른 느낌에 사로잡힌다. 낮은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과 그 속에 드리워진 산그림자. 어디를 봐도 엽서 속 풍경이다. 한 장의 그림속을 달리는 상상! 옥정호 드라이브의 묘미중 하나다. 옥정호 드라이브의 최고점은 국사봉 아래에 위치한 전망대. 호수 한가운데에 떠 있는 붕어섬과 옥정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처 국사봉 정상에 오르면 그 느낌은 더욱 새롭다. 붕어섬 뿐 만아니라 호수를 도는 작은 찻길까지 보기 힘든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옥정호에서 가장 유명한 붕어섬은 원래 이름은 <외안날>. 하지만 모야이 흡사 붕어같아서 붕어섬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신기하게도 옥정호의 물안개는 이 섬 주변에서부터 시작되고 또 섬에서부터 걷힌다. 아침 안개가 걷히고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면 이 섬은 황금빛으로 변한다. 자그마한 섬 안에는 지금도 2집이 살고 있다.

  이곳 국사봉 전망대를 꼭지점으로 하고 여정은 되돌린다. 운암대교까지 되돌아 나와서는 운암대교 앞에서 마암분교쪽으로 들어간다. 분교를 지나면 자연동마을. 좀더 지나면 삼베로 유명한 예덕리를 거쳐 산내교 앞의 드리이브 기점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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