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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8 亭閣골 관리자 2017.03.22 15:07 346

亭閣골

所在地: 任實郡 三溪面 鶴亭里

提報者: 김해식(男, 任實郡 三溪面 鶴亭里)

아주 오랜 옛날 삼계리 왕지골이라는 작은 마을에는 다정하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정씨 부부가 있었다 한다. 이 노부부는 슬하에 자식을 두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날마다 부처님과 산신령님께 아들 하나만 낳을 수 있게 해달라고 정성을 다하여 빌었다. 이러기를 얼마 동안을 계속했을까. 어느 날 남루한 옷차림의 나그네 한사람이 정씨집을 찾아와 하룻밤 묵어가게 해 달라고 사정을 하니 마음이 착한 정씨는 쾌히 승낙하였다. 그런데 한밤중에 이 나그네가 깊이 잠든 정씨를 깨워 달걀 한개를 달라고 부탁하여 상한 달걀 한 개를 내주었더니 나그네는 그 길로 왕지골을 찾아갔다가 바로 돌아오므로 이번에는 상하지 않은 달걀을 주고 난후 이를 이상히 여긴 정씨는 나그네의 뒤를 몰래 밟아 보았다. 달걀을 손에 쥔 나그네가 왕지골 자리에서 달걀을 땅에 묻으니 바로 닭우는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나그네는 땅을 치며 「이 자리가 내가 찾는 明堂중의 명당이로다」하며 크게 기뻐하였다. 눈앞에 벌어진 광경에 넋을 잃고 바라보던 정씨는 그 자리를 유심히 보아 두었다가 후에 자기의 아버지 장사를 몰래 지내 버렸다.

장사를 지낸 바로 그날 밤 꿈에 백발을 한 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내가 너에게 아들을 주겠노라」고 말하고 사라져버렸다. 이후 부인에게 태기가 있어 열달후 아들을 낳았는데 새 같이 날개가 달린 아들이었다. 정씨부부는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면서도 열심히 정성을 다하여 길렀다. 그러기를 십년이 자난 어느 날 저녁때에 도승이 나타나 나에게 아들을 맡기라면서 콩 한말과 팥한말을 같이 부탁하고 3년후 아들을 돌려주겠으니 기다리라며 떠났다. 정씨 부부는 도승이 아들을 데리고 떠나는 뒤를 몰래 뒤쫓아가 보니 이 도사는 왕지골 바로 밑으로 내려가 임금왕"王"자가 새겨져 있는 돌을 손으로 쳐들어 갈라지니 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에 정씨부인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 옆에 소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놓고 매일 매일 물을 주며 3년의 날짜를 꼽기 시작했다. 날이 가고 해가 가고 3년이 지났다고 생각한 정씨부부는 아들이 돌아오지를 않자 불안하고 초조해진 나머지 석수장이를 데려다 아들과 도승이 들어간 자리의 돌을 깨기 시작하였다. 마침내 바위가 갈라지면서 핏물이 내를 이루기시작하였다.

속을 들여다 보니 콩은 사람이 되고 팥은 말이 되어 무술을 익히고 있는 중이었다. 아들은 울부짖으면서 「어머니 왜 7일을 더 기다리지 못하셨습니까?」하는 외마디 말을 남기고 쓰러져 죽고 말았다. 정씨부인은 아들을 기다리는 조급한 마음에서 날자를 잘못 꼽아 3년이 되려면 7일이나 더 있어야 하는데 성급하게 바위를 깨도록하여 아들을 잃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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