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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34 잉어소와 알초산 관리자 2017.03.22 15:09 322

잉어소와 알초산

所在地: 任實郡 新平面 大里

提報者:김권상(男, 任實郡 新平面 大里)

오랜 옛날 신평면 대리에 살고 있던 서씨부인이 약초를 캐기 위해 산 속을 헤매고 있었다. 서씨부인은 겨우 몇 포기의 약초를 발견하긴 했으나 약초는 높은 벼랑 위에 매달리듯 자라고 있어 어쩌지를 못하고 애만 태우고 있었다. 당장 그 약초가 없으면 10여년이나 넘도록 병구환으로 고생하시는 늙은 시아버지의 병환을 낫게 하지 못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서씨부인은 李氏 집안으로 시집온지 1년째 되던 해 남편은 죽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은 꽃다운 나이에 홀로된 것이 안되었던지 개가하기를 권했지만 서씨는 늙고 병든 시아버지를 홀로 남겨두고 떠날 수 없었다. 그래도 좋다는 약이 있으면 어느 곳이든 어떤 어려움이 있든 꼭 구해서 시아버지의 병환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런 효성에 감탄한 어떤 도승이 이곳 마을을 지나다가 서씨부인에게 오늘 이 약초를 캐어 다려 먹이면 쾌차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어디론 가로 가버렸다. 서씨부인은 그냥 걷고만 있을 수가 없어 벼랑을 조금씩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발을 한치마 헛디뎌도 수십길 벼랑으로 떨어져 꼼짝없이 죽을 무서운 벼랑이었다. 서씨부인은 목숨을 하늘에 맡기고 조심 조심 약초가 있는 곳까지 올라 겨우 몇 포기의 약초를 캐어 내려왔다. 서씨부인은 애써 캐온 약초를 정성껏 다려 시아버지께 드렸더니 시아버지는 언제 아팠냐는 듯 씻은 듯이 나았다.

 

 

그러나 이번엔 며느리인 서씨가 쓰러지고 말았다. 며칠을 산속을 헤매면서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한데다 여자의 몸으로 남자도 해낼 수 없는 너무 힘든 일을 했기 때문이다. 서씨의 효성을 닮기라도 한 듯이 이제 겨우 다섯 살인 아들 용이도 효성이 남달랐다. 병든 어머니 곁에서 간호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병은 점점 더해만 갔다.

아들 용이는 어머니의 미음에서부터 약을 다려 드리는 일까지 다 해냈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 병환을 낫게 해준 도승이 다시 이마을에 나타났다.

「과연 효성의 집안이로구나」하고 감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무슨 말인가 몇 마디 중얼거리고는 사라졌다.

용이는 조금전 도승이 중얼거린 말이 무슨말인가 궁금하여 그의 뒤를 따라갔다. 어머니의 병을 낫게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으로 그의 뒤를 쫓은 것이다.

「스림, 우리어머니 병을 낫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놈 참 똑똑하구나 만약 가르쳐주면 그대로 하겠느냐?」

「예,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다하겠습니다」

「응, 과연 효심을 타고 난 지고」

스님은 먼 하늘을 바라보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돌려 용이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매일 냇가에 나가서 잉어를 잡아다가 어머니께 달여 드리면 곧 낫게 될 것이다.」

라는 한마디를 남겨 놓고는 스님은 가던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러나 잉어를 잡는 것은 하늘에서 별따기 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었다. 용이는 매일 냇가에가 물 속만 바라보며 울기만 했다. 어른도 못 잡는 잉어를 어린 꼬마가 어떻게 잡을 것인가. 길다란 막대기를 갖고 냇가로 나갔을 뿐 어쩔 수가 없었다.

얼마를 지났을까 울고 서 있는 용이의 막대기를 물고 잉어가 헤엄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막대기를 물고 있던 잉어는 몇 번 파닥이다가 용이에게 쉽게 잡혔다. 그 이튿날도 또 이튿날도 잉어는 쉽게 잡혔다. 어머니의 병이 나은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효성이 너무 지극하여 용왕님이 도와준 것이라고 용이의 효성을 칭찬하였다. 지금의 신평면 대리에는 잉어소와 알초산에 얽힌 옛 전설이 그럴듯하게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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